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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요약정보 및 구매

그의 시는 무겁지도 슬프지도 어렵지도 않게 우리네 어깨에 내려앉은 무게를 털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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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봄날의책
원산지 독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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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정원사 일을 하며 시를 쓴 울라브 하우게의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를 옆에 두고 가만 소리 내어 읽으면, 저절로 마음이 위로를 받고 평온해집니다그의 시는 무겁지도 슬프지도 어렵지도 않게 우리네 어깨에 내려앉은 무게를 털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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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를 가져오지 마세요」 


    진리를 가져오지 마세요 

    대양이 아니라 물을 원해요 

    천국이 아니라 빛을 원해요 

    이슬처럼 작은 것을 가져오세요 

    새가 호수에서 물방울을 가져오듯 

    바람이 소금 한 톨을 가져오듯 



    「꿈」 


    우리가 나르는 것은 꿈이라오 

    놀라운 일이 일어나리라는 꿈 

    일어나야 한다는 꿈 

    시간이 열리고 

    문들이 열리고 

    마음이 열리는 꿈 

    땅이 열려 물이 솟고 

    꿈도 열리는 꿈 

    그런 꿈들을 싣고 어느 아침처럼 

    미지의 항구로 들어서는 꿈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눈이 내린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춤추며 내리는 눈송이에 

    서투른 창이라도 겨눌 것인가 

    아니면 어린 나무를 감싸 안고 

    내가 눈을 맞을 것인가 


    저녁 정원을 

    막대를 들고 다닌다 

    도우려고. 

    그저 

    막대로 두드려주거나 

    가지 끝을 당겨준다. 

    사과나무가 휘어졌다가 돌아와 설 때는 

    온몸에 눈을 맞는다 


    얼마나 당당한가 어린 나무들은 

    바람 아니면 

    어디에도 굽힌 적이 없다― 

    바람과의 어울림도 

    짜릿한 놀이일 뿐이다 

    열매를 맺어본 나무들은 

    한 아름 눈을 안고 있다 

    안고 있다는 생각도 없이. 



    「어둠에서 빛나는 공간」 


    오 성스런 별들이여 

    차갑게 

    어둠에서 빛나는 공간들을 

    펼치는구나 

    그리고 차가운 빛을. 


    너의 하나의 위대한 경험도 

    어둠에서 빛나는 공간들을 

    펼친다 

    그곳에 

    빛의 씨를 보관한다 


    가까이 오지 마라 

    결코 지나치게 가까이. 

    모든 존재 사이에는 

    어둠에서 빛나는 공간이 있으니 

    시간이 다할 때까지. 



    「비 오는 날 늙은 참나무 아래 멈춰서다」 


    오직 비 때문에 

    길가 

    늙은 참나무 아래 

    멈춰선 건 아닙니다, 넒은 모자 

    아래 있으면 안심이 되죠 

    나무와 나의 오랜 우정으로 거기에 

    조용히 서있던 거지요 나뭇잎에 떨어지는 

    비를 들으며 날이 어찌될지 

    내다보며 

    기다리며 이해하며. 

    이 세계도 함께 늙었다고 나무와 나는 생각해요 

    함께 나이 들어가는 거죠. 

    오늘 나는 비를 좀 맞았죠 

    일들이 우수수 졌거든요 

    공기에서 세월 냄새가 나네요 

    내 머리카락에서도.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저자 울라브 하우게
    출판사 봄날의책
    출간일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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