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토크 도서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노거수의 기쁨과 슬픔을 비추는 이 책은 오랜 기간 방치되거나 사랑받아 아름드리로 자란 나무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나무 한 그루를 지켜가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국내 1호 나무 전문 기자’로 알려진 저자의 수많은 현장 취재 이력이 돋보이는 책으로, 《한겨레21》에 연재되었던 글을 고르고 보완해 묶었다.철새도래지 100년 숲에 건설되는 신공항, 가혹한 환경에서도 오래 살기로 유명한 향나무가 희귀수종이 되어 절벽 끝에서만 살게 된 사연, ‘명품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해 훼손된 버드나무 수백 그루, 관광객 편의(도로 확장)를 우선시한 도시행정 기조 아래 베이는 가로수와 그로 인해 고통받는 지역민들, 산을 깎고 골프장을 지어서 자연을 살리겠다는 개발업자와 이를 용인하는 지자체 등 수백‧수천 살 나무가 베이고 옮겨지는 저마다의 사정을 따라가며 이 책은 나무 한 그루를 잃는 것은 “환경문제일 뿐만 아니라 행정‧자치 문제이고, 민주주의 문제”임을 드러낸다.
나무 한 그루에 얽힌 생태학적 지식은 물론, 역사‧사회‧문화적 맥락을 함께 짚으며 우리가 나무와 맺는 관계를 다층적으로 보이는 책으로, ‘지금 당장’을 우선하는 좁은 시야를 넘어 수백 년 전과 수천 년 후를 생각하는 방법을 일러주고, ‘재료로서의 나무’에서 ‘이웃으로서의 나무’로 관계 전환의 실마리를 전해준다. 나무 한 그루에서 뻗어나가는 생명의 연쇄가 궁금한 사람들, 나무와 관련한 현안과 쟁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노거수가 사는 지역을 탐방해보려는 사람들에게 소중히 다가갈 책이다.
▶ 작가 소개

김양진 작가
강원도 북평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철학을 배웠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는 농학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서울 홍제천과 불광천 사이 낮은 언덕 비탈에 삽니다. 북한산에서 한강으로 내달리는 무수한 산줄기 중 하나인 만리재에 있는 한겨레신문사가 일터입니다.
나무와 숲의 입장에서 이들의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프지만 사랑받는 나무와 숲을 만났습니다. 고통받는 도시 나무들을 만났고, 나무와 숲을 지키는 사람들을 소개했고, 숲을 죽이는 각종 제도와 정책을 고발했습니다. 생태 분야 취재에 집중한 지 4년쯤 됐습니다. 이참에 일일이 세어보니 취재한 기사가 100건가량 됩니다.
▶ 강연 일시
2025.05.17(토) 오후 2시
▶ 장소
진주문고 본점 2층 여서재(평거동)
▶ 참가비
1만원 또는 도서 1권 구매(정가 22,000원)
청소년 무료
*도서 1권 구매 선택한 경우 - 마지막 질문지에 현장수령방법을 적어주세요!
수령방법(본점/MBC점/혁신점/초전점 방문수령, 진주시내배달)
* 사전 / 현장 신청 모두 가능합니다.
* 프로그램 2일 전 취소 시 100% 환불해드립니다.
* 1일 전 취소 시 진주문고 도서교환권이나 홈페이지 적립금으로만 환불해드립니다.
* 당일 취소 혹은 불참 시 예약비는 돌려드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