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연 소개
“편안하게 살려거든 불의를 외면하라.
그러나 사람답게 살려거든 그에 도전하라.” - 김학철-
문학 교사 김태빈의 독립운동사 국내외 답사는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답사 중 가장 기뻤던 일은 항일 투사 후손을 직접 뵙는 것이었습니다.
답사의 특성상 많은 시민이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소망으로 담아 ‘조선의용대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의 후손 김해양 선생의 특강을 기획했습니다.
김학철은 1916년 원산에서 태어나 서울 보성고보 재학 중 중국 상해로 넘어가 황포군관학교를 졸업하고, 조선의용대 창립 대원으로 항일 투쟁의 최전선에서 활약했습니다.
1941년 태항산 호가장 전투에서 일본군과 교전 중 다리에 부상을 입고 포로가 되어 일본으로 압송돼 나가사키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8.15광복으로 출옥, 귀국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조선독립동맹에 참여, 단편 「지네」를 발표하면서 창작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46년 월북해 평양에서 <노동신문> 기자로 일하다가 1950년 중국으로 망명하여 창작활동을 계속했습니다. ‘문화대혁명’ 시기엔 『20세기의 신화』 필화사건으로 10년 동안 옥살이를 했고, 1980년 복권되어 창작활동을 재개하였습니다. 한반도와 중국에서 격변하는 20세기를 온몸으로 치열하게 살아 온 그는 2001년 9월 25일 연길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편소설 『해란강아 말하라』, 『격정시대』, 『20세기의 신화』, 소설집 『무명소졸』, 『태항산록』, 산문집 『누구와 함께 지난날의 꿈을 이야기하랴』, 『나의 길』, 『우렁이 속 같은 세상』, 『사또님 말씀이야 늘 옳습지』, 전기문학 『항전별곡』,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 등 많은 저서를 남겼습니다.
김해양 선생이 전하는 조선의용대와 아버지 김학철의 긴장감 넘치는 항일 투쟁, 김태빈 선생이 전하는 김학철의 문학 세계를 통해 사회변혁을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닫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강사 소개
- 강연자: 김해양
조선의용대 마지막 분대장 김학철 선생의 아드님이다.
1948년 경기도 부평에서 태어나 중국 연길에서 성장했다. 연길시화학비료공장 노동자, 전직 노조간부, 연길시정부 경화공업국 간부, 주임, 연변총공회 간부, 선전부장, 연변공회간부학교 교장, 연변인민출판사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현재 김학철옛집박물관 고문으로 김학철 유산정리와 연구에 전력하면서 왕성한 문필 활동을 하고 있다. 『김학철 평전』(공저)을 편저했다.
- 강연자: 김태빈
2003년부터 낙산 자락 한성여자고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문학과 역사를 이야기하고 공부한다. 서울에서 김태빈의 『서양고전 껍질깨기를』, 베이징에서 『청소년을 위한 연암답사 프로젝트』를 썼다. 베이징한국국제학교 파견 근무 동안의 항일답사를 정리해 『그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를 펴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 ‘다시 걷는 독립대장정’과 ‘분단이 지워 버린 항일 투사들’ 다큐멘터리에 참여했고,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0주년을 기억해 『대한민국 안중근』 (공저)을 썼다. 그리고 문학 선생임을 잊지 않고 『동주, 걷다』와 『육사, 걷다』를 펴냈다.
▶ 강연 일시
2025.06.14(토) 오후 6시
▶ 장소
진주문고 본점 2층 여서재(평거동)
▶ 참가비
참가비 무료, 현장 등록
현장 도서 판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