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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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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내용:


구병모 미니픽션. 200자 원고지 50장 내외의 작품 열세 편을 모은 이번 책에서 작가는 그간 보여준 심미적인 색채를 더욱 강렬하게 내뱉는 동시에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과 의식을 소설화해내는 능력을 여지없이 펼쳐 보인다.

모두 달라 보이는 열세 가지 색감은 소설을 다 읽고서야 도달하게 될 높은 고도에서 내려다보아야만 비로소 그 진면모를 알 수 있다. 마치 나스카의 지상화를 마주한 순간처럼 놀랄 수밖에 없는 작품들은 살필수록 짧은 분량 안에 꼼꼼히 덧칠해 새겨 넣은 메시지(또는 메시지 없음)에 숨죽이게 한다. ‘로렘 입숨’은 뜻 없이 셰이프를 잡기 위해 흘려놓은 무작위 더미 텍스트를 가리키나, 그 뜻 없는 낯섦이 우리를 완벽하고 세련된 작품의 세계로 이끈다. 선악에 대한 관념이든, 언어나 예술에 대한 태도이든, 세대나 시대의 위기 감각이든 작가는 자신의 의도를 쉬이 발설하지 않고 소설화하여 그 구조로서 드러나게 한다. 이런 거대한 사고를 세밀하게 소설화하는 능력의 탁월함은 <로렘 입숨의 책>에 실린 다양한 작품으로 그 빛을 발한다. 이것은 소설과 세계에 대한 작가만의 면밀한 대응이며, 비장한 다짐으로 읽힌다. 애써 소설의 존재 의무를 따져 묻는 일이 소설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모두에게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여기에 모인 소설들과 함께 그 먼 고도에 가닿기를 기대한다.


우리 동네 대표 소설가 구병모 작가님과 최근작 <로렘 입숨의 책>를 부분 낭독하고 이야기 나눕니다.

작가와 독자들이 함께 하는 낭독회로 각자 책을 준비해주세요. 

 

▶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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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소설가


2008년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2015년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오늘의작가상과 황순원신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아가미』 『파과』 『한 스푼의 시간』 『네 이웃의 식탁』 『버드 스트라이크』 『상아의 문으로』, 중편소설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바늘과 가죽의 시』, 소설집 『고의는 아니지만』 『단 하나의 문장』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빨간구두당』 『로렘 입숨의 책』  등이 있다.

 

 

▶ 일시

2023년 3월 29일(수) 저녁 일곱 시

 

▶ 장소

진주문고 본점 2층(여서재)


▶참가신청

선착순 30명 한정

*참가비 1만원(청소년 무료, 1도서 구매)

 

* 북토크 2일전 취소 시 100% 환불, 이후엔 진주문고 도서교환권이나 홈페이지 적립금으로만 환불해드립니다. 당일 불참 시 참가비를 돌려드리지 않습니다.

 

아래의 링크로 신청 시 작가에게 궁금한 점을 남겨주세요. :)

https://www.jinjumoongo.com/pbbs/shop/item.php?it_id=1677467957

 

신청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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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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